[우크라 침공] 브라질 농업, 석유·가스분야 외국투자 늘어 헤알화 강세

입력 2022-03-25 05:50
[우크라 침공] 브라질 농업, 석유·가스분야 외국투자 늘어 헤알화 강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브라질의 1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증가로 달러화 유입이 늘어나면서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통화 당국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전날까지 6일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환율은 달러당 4.843헤알에 마감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한 2020년 3월 11일의 4.72헤알에 근접한 것이다.

환율은 지난해 5월 중순 달러당 5.9헤알을 넘으며 6헤알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달러화 유입으로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도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 117,457포인트로 마감돼 지난해 9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다국적 금융정보제공업체 에코노마티카는 광업, 농업, 석유·가스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호베르투 캄푸스 네투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 외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것도 달러화 유입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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