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노벨상' 아벨상에 美위상수학자 데니스 파넬 설리번

입력 2022-03-24 10:16
'수학 노벨상' 아벨상에 美위상수학자 데니스 파넬 설리번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미국의 위상(位相)수학자이자 카오스 이론가인 데니스 파넬 설리번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대학 교수가 올해 아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학술원이 지명한 아벨상 위원회는 올해 81세인 설리번 교수가 "위상수학 전반, 특히 대수와 기하, 동역학 분야에 기여한 획기적 공로를 인정해 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벨상은 노르웨이 수학자 닐스 헨리크 아벨의 이름을 따 노르웨이 왕실이 2003년부터 수여하는 상이다.

아벨상 위원회는 위상수학에 대해 "형태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사물의 성질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로 "물리학에서 경제학, 데이터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리번 교수를 "카리스마를 갖고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수학계의 구성원"이라고 소개하면서 그가 "진정한 거장처럼 분석적 기하학적 이론과 대수학을 활용해 여러 분야를 손쉽게 오가면서 각 영역 간의 깊은 연관성을 밝혀내는 업적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미시간에서 태어난 설리번 교수는 젊은 나이에 텍사스의 휴스턴으로 가 라이스대학을 졸업했고, 이후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70년대 후반 카오스 이론 공부를 시작했다. 카오스 이론은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으로 보이는 현상을 설명하려는 이론이다.

이후 그는 6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수학계의 난제를 풀어내는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설리번 교수는 5월 24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750만 크로네(약 10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게 된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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