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블록체인 사업 담당조직 구성…암호화폐 발행할듯
SKT·SK플래닛 등 관계사들과 블록체인 서비스 준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SK스퀘어가 SK그룹 관계사들과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담당 조직을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연내 암호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23일 SK스퀘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초 블록체인 사업을 맡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SK플래닛, SK하이닉스[000660] 등 SK스퀘어의 자회사와 SK텔레콤[017670] 등 SK 관계사들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이 조직의 구상이다.
SK스퀘어는 SKT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암호화폐 체계를 만들고, 암호화폐도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분산신원확인(DID·Decentralized Identifier)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 등 본인 단말에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증명서를 발급·저장·제출하는 앱 '이니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영상 SKT 대표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이프랜드 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가상공간 속 장터를 열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SK플래닛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과 블록체인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은 것도 이 같은 사업 구상을 뒷받침한다.
SK스퀘어 관계자는 "관계사들과 혁신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발행에 관해서는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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