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삼부자, 두산지분 전량 처분 추진…그룹과 완전 결별하나(종합)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김보경 기자 = 지난해 두산그룹을 떠난 박용만 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일가가 보유 중인 두산[000150] 지분을 전량 처분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용만 전 회장과 그의 아들인 박서원 전 오리콤[010470]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034020] 상무 등 삼부자는 보유 중인 두산 보유 지분 129만6천163주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섰다.
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11만7천원에 8.1∼12%의 할인율이 적용된 10만3천∼10만7천500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들이 블록딜에 성공하면 1천4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딜은 24일 장 개시 전에 이뤄진다.
박 전 회장과 두 아들은 지난해 11월 "연초부터 공언한 대로 그룹의 모든 자리를 떠나기로 했다"며 두산그룹 계열사 등의 임원직을 모두 내려놨다.
현재 박 전 회장은 박재원 전 상무와 함께 벨스트리트파트너스라는 투자 컨설팅 회사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이 이 회사 대표 업무 집행자, 박 전 상무가 업무 집행자로 등재됐는데 회사는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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