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중앙위원 낙마…올해 13번째 '호랑이 사냥'

입력 2022-03-22 16:56
中 공산당 중앙위원 낙마…올해 13번째 '호랑이 사냥'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최고 사정 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이하 기율·감찰위)가 선더융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대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중국신문망이 22일 보도했다.



고위직에 대한 기율·감찰위의 조사는 통상 해당 인사의 실각 또는 정치적 지위 상실을 의미한다.

선더융은 최고인민법원 부서기와 상무부원장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3월 이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사회법제위 주임과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직을 맡아왔다.

그는 이달 초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홍콩에 대한 사법 통제 강화 방안을 제안하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활발하게 대외 활동을 해왔다.

현지 매체들은 그가 류스위 전 중국감독위원회 주임, 푸정화 전 사법부장에 이어 세 번째로 낙마한 제19기 중앙위원회 위원이라고 보도했다.

또 공산당 중앙에서 관리하는 고위직 출신 중 올들어 낙마한 13번째 부패 호랑이(고위 관료)라고 전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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