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안랩, 신고가 뚫었다…3월 들어서만 108% 폭등
안철수 총리 후보로 거론…외국인 7일간 1천226억원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창업한 회사이자 대주주로 있는 안랩[053800]이 22일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7.96% 오른 13만5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3만9천500원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면서 지난 1월 5일 기록한 종전 52주 신고가 12만8천500원을 11주 만에 갈아치웠다.
안랩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54.63%에 이른다. 지난달 말 종가 6만5천원과 비교하면 3월 들어서만 108.15% 올랐다.
안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안랩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급등했다.
안랩 지분을 18.6% 보유한 최대주주인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면 안랩 주식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 안 위원장의 주식 매각이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177억원 순매수를 포함해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째 안랩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천226억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 1위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한 외국인 투자자의 단일 계좌에서 안랩 116만9천606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안랩 전체 상장주식의 11.68% 규모로, 18일 종가 10만1천700원 기준으로 총 1천189억원어치다.
지분율 11.68%는 안 위원장에 이어 2대 주주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아직 관련 지분 공시가 올라오지 않아 안랩 주식을 싹쓸이한 '큰손' 외국인 투자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JP모건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안랩 주식 53만8천878주(5.38%)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했다고 전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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