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창립 55주년…"상사 역할 뛰어넘어 미래사업 육성"

입력 2022-03-22 11:30
수정 2022-03-22 16:37
포스코인터 창립 55주년…"상사 역할 뛰어넘어 미래사업 육성"

포스코그룹 편입 10년만에 매출 1.7배, 영업이익 3.6배 증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22일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미래 시그니처 사업 육성, 역량 강화와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공생의 가치 실현 등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주 사장은 이날 창립 55주년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사업의 첨병으로서 전통 상사의 역할을 뛰어넘어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견고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은 트레이딩, 자원개발, 투자법인 사업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시그니처 사업 육성'은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개발하는 것을,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은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각각 뜻한다.

이외에 '공생의 가치 실현'은 적극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성숙한 회사로 발전하겠다는 다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 사장은 전날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재선임돼 2020년부터 3년째 회사를 이끌게 됐다.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난해 매출 33조9천489억원, 영업이익 5천854억원, 순이익 3천5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1년보다 매출은 1.7배, 영업이익은 3.6배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현재 매출 기준으로 포스코[005490]에 이은 그룹 내 2위이며 코스피 상장기업 중 17위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양한 신성장 사업 육성 등을 통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2011년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트레이딩에서 발생했던 것과 달리 작년에는 트레이딩, 에너지, 투자법인 사업이 각각 30%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의 안정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2011년 366%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206%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사업수익 누적으로 자본이 확충되는 등 총자산은 8조9천42억원에서 10조7천707억원으로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 소재기업이라는 그룹의 비전에 발맞춰 친환경차 부품사업, 철강 e-커머스 사업, 인도네시아 PT.BIA 팜오일 사업,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 인수 등 미래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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