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객기 추락 현장 구조작업 난항…정부 진상조사 착수

입력 2022-03-22 10:33
수정 2022-03-22 11:57
中 여객기 추락 현장 구조작업 난항…정부 진상조사 착수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진행되는 탑승객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가 22일 보도했다.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야산인 사고 현장에 투입된 650여명의 구조대원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날 오전 9시까지 발견된 탑승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전날부터 비가 내리고, 진입로가 좁은 산길 하나밖에 없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류허 부총리와 왕융 국무위원을 현장에 파견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류 부총리 등은 전날 저녁 관련 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우저우에 도착해 탑승객 구조 작업과 사고 수습,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지휘하고 있다.

동방항공과 사고기(보잉 737-800) 제조사인 보잉도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동방항공은 21일 밤 공지를 통해 "사고 직후 긴급 체계를 가동하고 업무팀을 현장에 파견했다"면서 "현재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고, 관련 정부 부문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도 CCTV에 "이번 사고와 관련 동방항공과 협조해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132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 여객기가 전날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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