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봄과 함께 시작하는 이란의 새해 '노루즈'

입력 2022-03-21 17:30
[월드&포토] 봄과 함께 시작하는 이란의 새해 '노루즈'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의 새해는 봄과 함께 시작합니다.

이란은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은 고대 페르시아인들의 전통 역법을 따릅니다.

절기상으로 매년 춘분이 이란에서는 새해 첫날이 됩니다. 올해는 21일(현지시간)이 이란력으로 1401년 1월 1일입니다.



이날부터 2주간의 긴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노루즈는 이란인들에게 최대 명절입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란인들은 이 시기 귀향해 가족과 친척을 만납니다. 부유층은 해외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거리 곳곳은 희망과 풍요를 의미하는 계란 장식으로 꾸며집니다.



노루즈가 되면 이란 가정에서는 '하프트 신'이라는 장식을 합니다.

'하프트 신'이란 우리말로 '시옷' 발음으로 시작하는 물건 7개를 상에 올려놓고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고대 페르시아부터 이어진 풍습입니다.



이란인들은 노루즈 시기 금붕어와 보리 새싹을 많이 구매합니다. 금붕어는 활력과 건강을 상징하고, 새싹은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이란뿐만 아니라 이라크,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등 12개국 1억8천700만명이 노루즈를 기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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