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에 화물전문 공항 6월 시범운영…아시아 최초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대륙 중앙에 화물 전문 공항이 들어선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 순펑항공 소속 보잉 757-200 화물기가 최근 후베이성 어저우시 화후공항 서쪽 활주로에 평온하게 착륙함으로써 시험 비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중국 새 공항의 시험 비행을 화물기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공항에는 길이 3천600m·너비 45m 규모의 활주로 2개와 70만㎡ 규모의 화물 운송센터, 1만5천㎡ 규모의 터미널 등이 건설됐다.
중국 최대 택배물류 업체인 순펑그룹이 투자에 참여한 화후공항은 아시아 최초, 세계 4번째 화물 전문 공항이라고 인민일보는 설명했다.
이 공항은 오는 6월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낮에는 여객 운송을, 밤에는 화물 운송을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 매체들은 화후공항이 우한 톈허공항과 함께 후베이 지역의 여객 및 화물 운송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공항 건설로 순펑그룹의 업계 선두 지위도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민용항공국(CAAC·민항국) 관계자는 "화후공항은 아시아 최초 화물운송전문 허브로, 스마트 공항·디지털 공항 건설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공항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국제화물 운송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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