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18%만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 준비"

입력 2022-03-21 09:18
수정 2022-03-21 09:19
"중소벤처기업 18%만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 준비"

중진공, 중소벤처기업 300개 조사…가장 큰 애로는 대체 조달처 발굴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 5곳 중 1곳 정도만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을 위해 준비가 됐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월 18~25일 중소벤처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 동향 조사' 결과를 담은 이슈포커스를 21일 발간했다.



조사 결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체감하는지에 대해 43.0%는 체감한다고 답했고, 9.0%는 변화가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47.7%는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급망 변화 대응을 위해 '준비가 됐거나 준비 중'이라는 응답은 불과 18.0%였고, '준비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69.0%였다. '준비할 계획'이라는 답변은 13.0%다.

원자재 조달처는 국내조달·자체 생산이 50.6%로 가장 많고 중국 24.7%, 미국 6.0%, 일본 4.4%, 유럽 3.5% 등이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체감하고 있거나 예상하고 있다고 응답한 157개 기업을 대상으로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에서는 79.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7.0%에 그쳤다. '변화 없다'는 응답은 13.4%였다.



또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137개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생산 활동 단계로는 원자재 수급 단계(53.3%)가 가장 많이 꼽혔고 뒤이어 부품 등 중간재 조달 단계(27.0%), 최종 납품단계(10.9%), 생산단계(8.8%) 등 순이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 시 가장 큰 애로 사항(175개 조사)은 대체 조달처 발굴(31.3%)과 자금 부족(29.0%), 신규거래처 발굴 판로 개척(22.2%) 등의 순으로 꼽혔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을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191개 조사)으로는 정책자금(47.9%), 대체처 발굴(15.3%), 원자재 비축(12.7%), 신속 통관 및 물류 지원(11.6%), 기술개발 지원(5.7%)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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