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한 달만에 또 폭우…하루 두 차례 대피령 내려져
4시간에 200㎜ 이상 쏟아져…가옥·도로 침수되며 주민 고립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 1개월 만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주 페트로폴리스시에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 폭우로 두 차례에 걸쳐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 정부 당국은 페트로폴리스시 일대에 4시간 동안 208㎜가량의 비가 내렸으며, 시내 일부 지역에서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고립됐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산사태와 도로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으며, 집을 나온 주민들을 위해 시내 20곳에 임시 거주 시설을 마련했다.
페트로폴리스시는 지난달 15일에 내린 폭우로 재앙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당시 6시간 만에 26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가옥과 도로를 덮쳤으며, 230여 명이 사망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께부터 북동부와 남동부를 중심으로 지역을 옮겨 다니며 폭우가 계속되면서 피해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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