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 경찰추격 피하던 차량 축제 인파에 돌진…4명 사망

입력 2022-03-20 18:24
벨기에서 경찰추격 피하던 차량 축제 인파에 돌진…4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벨기에 남부의 소도시에서 20일 경찰에 쫓기던 차량이 축제 행락객들을 치어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브뤼셀에서 약 50㎞ 떨어진 소도시 스트레피-브라케니스에서 100여명이 카니발 축제 행렬을 따라가던 중 한 차량이 인파를 덮쳤다.

이 차량은 현지 경찰의 추격을 피해 고속으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피-브라케니스 시장 자크 고베르는 "축제 행렬 뒤쪽에서 차량이 높은 속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덮쳤다"라며 "수십명이 다쳤고 불행히도 몇 명은 숨졌다"라고 전했다.

이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2년간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넬리스 페를린던 벨기에 내무부 장관은 "축제가 비극으로 변해버렸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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