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성 감시부대 발족…"우주에서 우위 확보 중요"
70명 규모…120명 규모로 확대 추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타국 인공위성 감시 등의 업무를 수행할 항공자위대 우주작전군을 발족하고 18일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2020년 5월 편성된 우주작전대와 자위대의 우주영역 활동을 지휘하는 신설 부대 등을 합해 약 70명 규모로 우주작전군을 발족했다.
우주 쓰레기나 타국 인공위성 움직임을 추적하는 우주 상황 감시(SSA)가 이 부대의 주요 임무다. 도쿄에 있는 항공자위대 후추기지에 거점을 마련했다.
이 부대는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건설 중인 지상 배치형 레이더나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발사를 목표로 하는 인공위성을 운용해 감시 업무를 수행한다.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오니키 마코토 방위부(副)대신은 "육해공이라는 종래의 영역과 더불어 우주를 비롯한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우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기념식에서 훈시했다.
방위성은 자국의 인공위성을 방해하는 행위를 감시하는 부대를 2022년도에 신설해 우주 감시 대응 태세를 약 12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부대는 미군이나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정보를 공유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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