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캄보디아 훈센 총리 "피란민 받아들이겠다"

입력 2022-03-18 09:55
[우크라 침공] 캄보디아 훈센 총리 "피란민 받아들이겠다"

"난민들 피신하면 도와줘야"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피란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18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전날 프레이웽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만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캄보디아로 피신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빠져나온 피란민들은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훈센 총리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자국민의 의용군 참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민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숨지지 않도록 할 것이며 헌법도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유엔의 감독하에 평화유지군으로 참여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을 지지했다.

유엔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긴급특별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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