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SCMP, NFT 벤처회사 '아티팩트 랩' 설립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대체불가토큰(NFT) 벤처회사 '아티팩트 랩'(Artifact Labs)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SCMP를 소유한 중국 알리바바의 공동 창업자이자 SCMP의 회장인 조 차이는 성명을 통해 "아티팩트 랩의 설립은 118년 역사를 간직한 우리 조직의 변신을 위한 한 걸음"이라며 "팩트에 기반한 저널리즘 전달이라는 핵심 임무를 유지하는 가운데 독립적인 NFT 벤처의 설립은 SCMP의 매출과 기업 가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CMP는 지난해 7월 아시아 언론사 최초로 NFT 분야 진출을 발표하면서 NFT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표준 '아티팩트'를 통해 SCMP가 보도해온 역사적 순간을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SCMP는 지난 14일 '1997년 프리미엄 시리즈'라는 이름의 첫 NFT 상품을 출시했다.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을 기념해 당시 보도를 활용해 내놓은 해당 NFT 상품은 2시간 만에 완판됐다.
SCMP는 이의 성공에 힘입어 다음 달 두번째 NFT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SCMP는 '아티팩트 랩'이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는 만큼 SCMP의 아카이브 외에 박물관과 학교 등 다른 조직들의 자산을 활용한 NFT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