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분양 경기 개선 전망…서울·경기 등 기대감

입력 2022-03-17 11:33
수정 2022-03-17 13:23
이달 전국 분양 경기 개선 전망…서울·경기 등 기대감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지난달보다 6.1p 상승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좋지 않았던 주택시장 분양 경기가 이달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77.6으로, 지난달보다 6.1포인트(p)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작년 말부터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올해부터는 대출 규제가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분양 경기 전망치가 두 달 연속 하락했었다.

그러나 3월 분양 성수기를 맞아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 인상 등으로 일정 수준의 공급 물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업자들의 인식이 커지면서 전망치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지역별 전망치를 보면 서울(89.7)과 경기(87.8)가 지난달보다 각각 4.9p, 14.2p 상승했다.

반면 부산·충남(각 85.7)은 각각 5.2p, 7.6p 하락했으며 대구(53.8)는 3.8p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연구원은 "지역별 수급 상황에 따라 추세적 시장 흐름을 유지하는 지역과 부정적 인식이 뚜렷해지는 지역으로 분양 경기에 대한 인식이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분양 사업 여건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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