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무역협상 다음 주 개시…장관급 회담

입력 2022-03-16 21:22
미국-영국 무역협상 다음 주 개시…장관급 회담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미국과 영국 정부가 다음 주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앤마리 트레블리안 국제통상부 장관이 21∼22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회담을 하고 이후 영국에서 다시 만난다고 밝혔다.

USTR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에 기반한 공통된 국제 무역 우선사항들을 발전시키고 기업과 근로자의 혁신과 포괄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양국의 무역 투자 관계를 심화하고 2천억파운드(322조원) 규모 관계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최대 교역국인 미국과의 협상은 양국 무역을 더 쉽고,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공급망과 기후변화 같은 문제에 대응할 큰 기회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단행하며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협정 체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며, 성사되더라도 EU 단일 시장을 떠난 것이 충분히 보상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이 공급망 문제 완화와 탈탄소, 디지털 무역 증진, 국내 노동권 지지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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