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 증시 반등 시도…항셍지수 2.9% 상승 개장
상하이종합지수 1%대 상승 출발…알리바바 4%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강제 상장 폐지 우려가 부각되면서 갑작스럽게 촉발된 중국 기업 주가 폭락 흐름이 일단 진정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16일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 상승한 18,956.02로 출발하면서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 중이다.
폭락 사태의 중심에 있던 알리바바 등 중국 대형 기술주 30개의 주가를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도 6% 상승 개장했다.
대장주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4.56%, 5.77%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본토 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도 1.43% 상승 개장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외국회사문책법을 근거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5곳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린 것이 계기로 지난 10일부터 미국과 홍콩 증시를 중심으로 중국 주식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러시아 제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 등 요인까지 겹치면서 전날에는 상하이종합지수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중국 본토 증시로까지 공포 매도 현상이 전이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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