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병해충 진단'…농진청, 디지털 농업 10대 과제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촌진흥청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0대 과제에는 시설원예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에서 인공지능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최적환경제어 시스템' 고도화, 영상데이터를 활용해 병해충을 조기에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병해충 진단 서비스' 보급 등이 포함됐다.
가축 질병을 예찰하고 번식 시기를 예측하는 '가축관리와 질병 조기 탐지 서비스'와 농가의 경영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전략을 도출하는 '데이터 기반 농업경영 진단 서비스'도 10대 과제에 반영됐다.
이들 과제를 수행하려면 빅데이터, AI, 로봇·자율주행, 드론·위성,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슈퍼컴퓨터를 추가로 도입해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며, 현재 수확·운반 로봇, 과수원 농약 방제 로봇 등 농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또 드론에서 촬영한 영상을 판독해 작물의 생육상황을 진단하고 이 데이터를 트랙터 등 농기계와 연계해 정밀한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농업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는 데 농진청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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