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인기배우 덩룬 탈세로 200억원대 추징금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중화권 인기 남자배우 덩룬(鄧倫·30)이 탈세가 적발돼 200억원대 벌금과 추징금을 내게 됐다.
15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 인터넷판에 따르면 덩룬은 2019∼2020년 개인 소득세 등 6천165만1천400 위안(약 120억 원)을 탈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상하이 세무국은 징벌성 가산액을 더한 추징금 및 벌금으로 총 1억600만 위안(약 206억원)을 덩룬에게 부과했다.
덩룬은 판타지 무협 드라마 '봉신연의(封神演義)'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있는 중화권 스타다.
중국에서는 작년 거세게 불어닥친 연예계 '정풍' 바람 속에 몇몇 유명인의 고액 탈세가 잇달아 적발됐다.
일례로 유명 배우인 정솽에 대해 2억9천900만 위안(약 582억 원), 인기 인터넷 판매 생방송(라이브 커머스) 진행자 웨이야에 대해 13억4천100만 위안(약 2천610억 원)의 벌금 및 추징금이 각각 부과됐다.
중국 베이징시·상하이시·광둥성·장쑤·저장성 등 5곳은 지난해 인기 연예인과 온라인 인플루언서에게 연말까지 탈세를 자진 신고하고 미납액을 내면 선처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