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공 내전 민병대 두목 전범혐의로 ICC에 넘겨져

입력 2022-03-15 17:50
중아공 내전 민병대 두목 전범혐의로 ICC에 넘겨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과거 내전 당시 한 민병대 우두머리가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신병이 넘겨졌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아공 민병대 두목인 막시메 제프로이 엘리 모콤 가와카는 이날 차드 당국에 의해 반인류 범죄 등 혐의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로 신병이 옮겨졌다.

모콤은 소위 '안티발라카' 민병대 전국 조정자로서 2013∼2014년 무슬림 민간인을 상대로 살인, 고문, 몰살, 소년병 차출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아공은 2013년 3월 이슬람 반군 셀레카가 기독교계인 프랑수아 보지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기독교 민병대와 내전에 휘말렸다.

양측은 다 몇몇 지도자가 전범 혐의로 ICC에 기소된 상태다.

ICC는 2018년 모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차드군은 2013년 이슬람 반군의 권력 장악 이후 아프리카 평화유지군 주축 세력으로 중아공에 배치됐으며 이듬해 철군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