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코로나 비상…이틀연속 지역사회 감염 1천명 이상
산둥·지린성 등에서 급증, 하루 1천500명대 진입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가 이틀 연속 1천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2일 전날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1천 524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확진자로 분류된 사람이 476명,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된 사람이 1천4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산둥성(무증상 포함 559명)과 지린성(무증상 포함 400명)에서 신규 감염자가 많이 나왔다.
지난 10일 중국에서는 1천100명(무증상 703명 포함)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되면서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초기인 2020년 2월 18일(1천749명)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일일 신규 감염자 1천 명 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지린성 지린시의 시장이 경질됐다.
지린성 공식 웨이신(微信·위챗) 계정에 따르면 지린성 공산당 위원회는 왕루 지린시 시장을 면직했다. 또 리신 창춘시 주타이구 구청장도 면직됐다고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사가 12일 전했다.
인구 906만 명의 지린성 창춘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11일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는 도시 전면 봉쇄령을 내렸다. 가구당 1명만 이틀에 한 번 생필품 조달을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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