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러시아로 통하는 주민 대피 통로 매일 개설하겠다"

입력 2022-03-11 04:30
러 국방부 "러시아로 통하는 주민 대피 통로 매일 개설하겠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연결되는 민간인 대피 통로를 우크라이나와의 조율 없이도 매일 열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방향의 인도주의 통로가 (우크라이나 측과) 아무런 조율 없이도 (러시아 측의) 일방적 조치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다른 방향의 인도주의 통로는 우크라이나 측과 조율을 통해서 개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군 통제 지역에서 (대피 주민들의) 철저한 안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미진체프 지휘관은 또 국제적십자위원회와 유엔 직원들이 이 같은 러시아의 제안을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히 작업하길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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