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푸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통화

입력 2022-03-11 00:00
[우크라 침공] 푸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통화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이 크렘린궁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성명은 "라마포사 대통령의 요청으로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를 보호하기 위한 특수 군사 작전의 이유와 목표를 되새겼다"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들과 협상에 대한 상황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을 승인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어 "남아공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정치적 및 외교적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양 정상이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또 올해 양국 간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뿐 아니라 특히 교역, 경제 및 인도주의 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전했다

아울러 양국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신흥 경제 5개국) 내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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