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일본, 우크라 피란민 8명 수용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피란민 8명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루카와 요시히사 일본 법무상은 8일 참의원 법무위원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용 의사를 표명한 이후 8명의 입국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친족이나 지인이 있는 8명의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단기 체류(90일) 자격을 받았고, 폴란드 등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이 난민 신청을 하면 개인별 사정을 고려해 인정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후루카와 법무상은 향후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2일 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은 지난 6일 현재 173만5천여명에 달하며, 이중 100만명 이상이 폴란드로 피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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