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에 경주·청주 등 6곳 선정

입력 2022-03-08 09:17
'지능형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에 경주·청주 등 6곳 선정

관광지에 정보통신기술 접목…메타버스에 '황리단길' 구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지능형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에 경북 경주시, 전북 남원시, 강원 양양군, 울산 남구, 충북 청주시, 경남 하동군 등 총 6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능형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특정 구역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관광 서비스를 도입해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이들 관광지에서 축적되는 정보는 이후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올해 사업은 지역 공항이나 고속철도를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연계형', 전국 지자체 대상 '관광명소형', 인구 15만명 미만 지자체 대상 '강소형'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눠 참여자를 모집했다.

최종적으로 교통연계형에는 울산 남구와 청주시, 관광명소형에는 경주시와 남원시, 강소형에는 양양군과 하동군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는 앞으로 국비를 35억원씩 지원받아 각 지역에 특화된 지능형 관광 요소를 구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울산시는 울산역과 태화강역, 울산공항 등 교통 시설을 활용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이르는 경로에 '실감형 기술'을 적용한다.

경주시는 황리단길 대릉원지구를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증강현실 기술로 신라 시대의 유물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양양군은 '서피비치로드'에서 실시간 파도 상황을 알려주는 파도예보 서비스와 강습 정보 등을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능형 기술을 접목해 각 지역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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