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미 하원, 이르면 8일 러시아 에너지 수입금지법안 처리

입력 2022-03-08 04:26
[우크라 침공] 미 하원, 이르면 8일 러시아 에너지 수입금지법안 처리

러시아·벨라루스 관세 인상·WTO 참여 중단 등도 포함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하원이 이르면 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에너지의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일반 무역을 중지하는 내용의 관련법안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로이터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르면 이날 중 관련 안건이 성안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법안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권한을 부여하고, 미 상무부 장관에게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참여 중지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세금 및 무역 관련 상하원 핵심 인사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하원 조세 무역위원장인 리처드 닐(민주), 상원 금융위원장인 론 와이든(민주) 의원과 그 카운터파트인 공화당 케빈 브레이디 하원의원과 마이크 크레이포 상원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미 상무부는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푸틴의 정당한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효과적이고 단호한 전세계의 대응을 진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놓고 의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원은 우크라이나 지원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에 요청한 325억달러 규모의 예산 지원과 관련한 합의도 진행, 이르면 8일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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