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리바이스도 러시아서 영업 중단…구글은 우크라 난민 지원

입력 2022-03-08 03:22
[우크라 침공] 리바이스도 러시아서 영업 중단…구글은 우크라 난민 지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엑소더스(철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도 7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막대한 차질로 인해 정상적으로 사업하는 일이 불가능해졌다"면서 "어떤 사업적 고려도 그토록 많은 사람이 겪는 인도적 고충에 비하면 틀림없이 부차적이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시장은 리바이스에 매출의 약 2%를 차지하지만 이 나라의 암시장에서 리바이스의 청바지는 인기가 높은 품목이다.

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사무실 '스타트업 캠퍼스'를 현지 비정부기구(NGO)가 난민들에게 법률적·심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구글은 "전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필요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는 도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에 앞서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 기관에 1천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것을 포함해 총 2천500만달러(약 308억원)를 원조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5년 전 폴란드에 첫 사무실을 연 구글은 바르샤바와 브로츨라프에 여러 개의 사무실을 두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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