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뉴질랜드, 대러 제재법 추진…호화요트 입국 금지 등

입력 2022-03-07 15:51
[우크라 침공] 뉴질랜드, 대러 제재법 추진…호화요트 입국 금지 등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뉴질랜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대(對)러시아 제재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뉴질랜드 내 러시아 자산 동결, 타국 제재 회피를 위한 뉴질랜드 내 자산 이동 방지, 호화 요트·선박 및 항공기의 뉴질랜드 영내 진입 금지 등의 조처를 위한 근거가 법안에 담길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뉴질랜드가 개별적으로 다른 국가를 제재하는 첫 사례가 된다.

뉴질랜드는 그동안 제재가 필요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을 가진 만큼 안보리 차원의 러시아 제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던 총리는 이러한 한계 때문에 법안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안보리가 기능을 더 발휘할 수 있었다면 이런 문제에 직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인사 100명의 뉴질랜드 입국도 금지하기로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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