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친환경 무용제 컬러강판' 세계 최초 개발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동국제강[001230]은 세계 최초로 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컬러강판 '럭스틸 BM유니글라스'(Luxteel Biomass Uniglass)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컬러강판의 도료는 수지, 용제, 안료 등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석유계 원료인 용제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도료의 점성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용제는 컬러강판 제조 시 가열 건조되면서 이산화탄소 등을 발생시키는데 동국제강이 이러한 휘발성 용제가 아예 없는 바이오매스 도료를 컬러강판에 적용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동국제강은 무용제 컬러강판 기술에 자외선(UV) 경화 기술을 더해 기존 컬러강판 공법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줄였다.
UV 경화 방식은 동국제강이 지난해 신설한 컬러강판 생산라인 'S1CCL'에 도입된 친환경 제조 공정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열 공정을 대체한다.
동국제강은 3월 중 주요 고객사와 생산성 검증 및 제품 개발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 상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신기술이 적용된 럭스틸 BM유니글라스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을 비롯해 엘리베이터와 벽면 등의 건축 자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앞으로 컬러강판 시장에서도 '친환경'이 중점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저탄소 공정 및 제품 연구로 친환경 컬러강판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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