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우리금융, 성금 10억원…피해 업체 등에 금융지원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일 발생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 지역에서 산불 피해를 본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하고, 특별자금 대출 등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포인트(p)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해 5억원 내로 운전자금 대출 또는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1년 범위 내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은 개인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5일 우리금융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속옷,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재난구호 키트와 이동식 구호 급식 차량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한 바 있으며, 향후 재난구호 키트를 추가로 제작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산불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결제 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를 본 후 발생한 결제 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을 포함한 다른 금융 자회사들도 추가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해 발표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리금융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로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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