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금융권, 이재민에 피해복구 성금·금융지원(종합)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금융권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과 기업 등을 위해 피해복구 성금과 구호 물품 제공, 금융 지원 등에 나섰다.
금융당국도 대출금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 등의 금융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산불 피해를 본 지역의 농림어업인과 중소기업 등의 긴급한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피해 기업·개인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과 보증에 대해 일정 기간 상환을 유예하고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4대 금융그룹 등 금융업계도 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재난구호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1천200세트와 급식·세탁 차량도 긴급 배치했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에서 특별 대출도 지원한다.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개인대출이 가능하고,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은 최고 1.0%포인트(p) 특별우대금리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등을 빌릴 수 있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에 1.5%포인트, 기업대출에 1.0%포인트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한 상태에서 기한 연장도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 이자는 면제된다.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국민카드도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금 기한 연장, 보험금 신속 지급, 결제 대금 청구 유예 등의 지원에 나선다.
신한금융그룹은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주민의 구호와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피해 주민에게 개인당 5천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 피해 기업과 협력업체에 각 5억원 이내의 운전자금도 지원한다.
기존 대출의 분할상환금의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 대출이자 감면 등도 실행한다.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도 카드 대금 청구유예 및 분할상환, 보험료 납부 유예 등의 지원을 한다.
하나금융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대피소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담긴 행복상자 1천500세트를 지원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 중소기업 대상의 경영안정화자금 대출 등을 지원하고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도 실시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전날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지역의 피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재난구호 키트와 구호 급식 차량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동식 구호 급식 차량을 피해 지역으로 신속하게 급파해 이재민과 진화작업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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