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모스크바서 푸틴 만나

입력 2022-03-06 02:35
[우크라 침공]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모스크바서 푸틴 만나

우크라 위기 중재…'생명 구하러' 안식일 율법 깨고 장거리 여행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총리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은 러시아계 이민이 상당히 있는 나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에 대한 중재를 제안했다. 다만 관리들은 앞서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낮췄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가까운 동맹으로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과 연대를 표하며 인도주의 지원을 했지만, 위기 완화를 돕고자 모스크바 당국과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스라엘은 또 모스크바 당국이 인접한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은 정기적으로 이란과 헤즈볼라 군사 목표를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스크바와 연락 채널이 러시아와 이스라엘 군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있다.

경건한 유대인인 베네트 총리는 이날 안식일 율법을 깨고 비행기를 탔지만, 유대교는 사람 생명을 구하는 목적일 경우 장거리 여행을 허용한다고 총리 대변인은 덧붙였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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