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빙기 맞아 전국 2천261개 공사현장 안전점검

입력 2022-03-04 06:00
국토부, 해빙기 맞아 전국 2천261개 공사현장 안전점검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봄철 해빙기를 앞두고 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국 건설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로와 철도, 공항, 건축물 등 전국 2천261개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 대상 중 40%는 불시에 점검해 안전관리를 일상화하도록 관리·감독할 방침이다.



해빙기에는 지반이 얼었다 녹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이완돼 절개지가 붕괴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큰 시기다.

국토부는 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EX) 등의 직원과 전문가 총 1천475명을 투입해 흙막이 가설구조물을 비롯해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사업관리기술인과 감리원의 근태·업무수행 상황 및 품질관리자 적정배치, 타업무 겸직 여부 등도 단속한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현장의 관리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보완 조치토록 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된 현장에는 영업정지 또는 벌점 부과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서정관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겨울철에 중단된 공사를 다시 시작하면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점검 대상이 아니더라도 자체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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