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로봇 물류 스타트업에 100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에 100억원의 추가 투자를 하고 AI 로봇 물류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씨메스는 AI와 3D머신 비전기술을 통해 로봇 대중화를 이끄는 AI 로봇비전 스타트업이다.
SKT는 씨메스에 2016년 9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씨메스의 2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와 로봇제어 기술을 결합한 'AI 물류 로봇 공동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0년 하반기부터 'AI 물류 이·적재 로봇' 사업을 준비했고, 이 로봇은 비정형 상품 분류 시 9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SKT 측이 설명했다.
SKT 측은 이 로봇이 시간당 물류 상자 600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고 있는 택배 노동자 과로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T는 씨메스와 함께 사업 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미국 물류 시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 CO 담당은 "이번 투자를 통해 3D 비전과 로봇 정밀제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씨메스와 긴밀한 협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물류분야를 비롯한 AI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난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양사 간 공동 상품을 국내 시장에 확산하고 미국 물류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쓰겠다"고 말했다.
jung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