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모니카, 삼성전자 임직원에게 리더십 강연한 이유는
임직원 소통 채널 '위톡'에 외부인사로 첫 출연…"쫄지 않고 일하는 문화 중요"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성과는 한방에 크게 나오지 않습니다. 수많은 실패가 쌓여 결과물이 되고 나중에 그 실패들이 성공을 위한 발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화제를 모은 댄스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가 삼성전자[005930] 임직원들에게 리더십 강연을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모니카는 전날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임직원 소통 채널인 '위톡'에 출연해 올바른 리더십 등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위톡에 사내 경영진이 아닌 외부 인사가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니카는 댄스스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비롯해 팀원들과 소통하는 법, 팀워크 활성화 방법 등에 대한 생각을 1시간에 걸쳐 공유했다.
모니카는 "실패할 수 있는 용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지원은 물론 결과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실패해도 괜찮으니까 무조건 해보자는 주의"라며 "일단 해보고 실패를 하더라도 '왜 실패했어?' 보다는 '아 실패했구나.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생각한다"고 들려줬다.
앞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은 지난해 12월 위톡을 개설해 매주 수요일 오후 한 시간 동안 실시간 방송과 채팅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해왔다.
그동안 경 사장 이외에 정은승 최고기술책임자(CTO), 진교영 종합기술원 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이 출연해 경영방침과 비전 등에 대해 임직원과 소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쫄지 않고' 일하는 문화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모니카를 첫 외부 인사로 섭외했다"면서 "모니카의 강연에 많은 임직원들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 사장도 포럼 등을 통해 "도전의 핵심은 구성원이 쫄지 않고 자신감 있게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사내 경영진과 직원 이외에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위톡에 초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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