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대기 유학생 10만명…"일본정부, 규제 추가 완화 검토"

입력 2022-03-02 11:49
입국대기 유학생 10만명…"일본정부, 규제 추가 완화 검토"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유학생을 더 받아들이기 위해 코로나19 검역·입국 규제를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학생은 하루 입국자 수 한도와 별도로 취급하는 방안이 일본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으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르면 3일 이런 방침을 밝힌다.

일본 정부는 하루 3천500명 수준이던 입국자 수 한도를 전날부터 5천 명으로 확대했는데 이 정도로는 밀린 유학생을 제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보고 별도의 틀은 만드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입국 예정자가 하루 5천 명에 달하더라도 유학생은 추가로 입국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학생 입국자 수 한도는 공항 검역 등의 대응 능력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 출입국관리재류청이 입국에 관한 사전 심사를 마치고 재류 자격 인정 증명서를 발급했지만, 방역 정책 때문에 여전히 일본에 입국하지 못한 유학생은 1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그간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엄격한 입국 규제를 유지했으며 이 때문에 쇄국 정책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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