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터키 "외국 군함의 해협 통과 통제권 활용할 것"

입력 2022-03-01 03:51
[우크라 침공] 터키 "외국 군함의 해협 통과 통제권 활용할 것"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터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 군함에 대한 흑해 진입 통제권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각료 회의를 마친 후 러시아의 침공을 수용할 수 없다며 1936년 몽트뢰 협약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아울러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내려는 데 너무 늦은 것은 없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를 강조했다.

몽트뢰 협약은 흑해로 연결되는 보스포루스와 다르다넬스 해협의 사용에 대해 터키의 통제권을 규정한 협약이다.

이 협약에 따르면 터키는 전시에 군함이 이들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함의 흑해 접근을 막기 위해 터키에 이 협약을 실행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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