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핀란드항공도 한국 등 아시아 일부 노선 중단

입력 2022-02-28 10:42
[우크라 침공] 핀란드항공도 한국 등 아시아 일부 노선 중단

러시아 영공 지나는 항로 일시 중단 여파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핀란드 항공이 대(對)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다음 달 6일까지 한국행 비행편을 비롯해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일부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 항공은 이날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지 않기로 한 방침에 따라 한국 인천을 비롯해 일본 도쿄와 오사카, 중국 상하이,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노선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제재 강도를 높이면서 각국 항공사가 러시아 영공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27일 에어 프랑스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러시아 영공을 지나지 않겠다면서 대안 행로를 찾을 때까지 한국, 중국, 일본행 비행편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앞으로 7일간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같은 날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일주일간 러시아행 비행과 함께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비행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핀란드 항공은 태국의 방콕·푸껫, 싱가포르, 인도의 델리 등 다른 아시아행 비행편은 러시아 영공을 피해서 운항하는 방식으로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어 우회에 따라 비행시간이 1시간가량 길어진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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