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 위협 속 원/달러 환율 올라…장 초반 1,206원대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28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4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9원 오른 달러당 1,206.5원이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204.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07.2원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상승세를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한 소식이 이어지며 환율의 장중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일부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가 본격화하는 것은 달러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조치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러시아가 핵 위협 카드를 꺼내는 등 군사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시장에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 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7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2.92원)에서 0.8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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