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K-CCUS 추진단, 호주와 탄소포집·저장 사업 협력
한-호주 5개 기관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국내 민관합동 협의체인 'K-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추진단'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을 위해 국내 및 호주와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K-CCUS 추진단은 지난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호주 국책 CCUS 연구기관인 CO2CRC 및 에너지기업 산토스, 한국무역보험공사, SK E&S 등과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 협력 관련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각 기관은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가스전을 비롯한 호주 및 인근 지역의 CCS 개발, 국가 간 이산화탄소 운송 및 저장, 탄소배출권 시장 활용방안 등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K-CCUS 추진단과 호주 CO2CRC는 CCS 개발과 운영 관련 기술, 정책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호주에서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개발 사업을 공동추진 중인 SK E&S와 산토스는 현지 가스전에 최적화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는 호주 CCS 프로젝트에 원활한 금융 조달을 돕는다.
이를 위해 5개 기관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호주 일대의 CCS 사업 진행 경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K-CCUS 추진단은 CCUS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 발족한 민관 합동 협의체다. SK이노베이션[096770], 두산중공업[034020], 현대중공업[329180] 등 50여 개 민간기업과 에너지 공기업, 발전사 및 학계·연구계가 참여하고 있다.
권이균 K-CCUS 추진단장(공주대 교수)은 "이번 호주 및 국내 민·관 기관들과의 다자 업무 협약을 통해 CCS 분야 기술협력과 CCUS 해외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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