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

입력 2022-02-24 22:11
수정 2022-02-25 12:37
[우크라 침공] "러,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

"친러시아 정권으로 교체가 목표" 주장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지 약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했다고 AFP·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이 키예프 지역 북부까지 진입했으며 그래드(GRAD) 다연장로켓포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구조당국은 키예프 남쪽으로 20㎞ 떨어진 지점에서 14명을 태운 군용기가 추락했으며 사상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AFP가 보도했다.

AFP는 또한 현장 기자를 인용해 저공비행하는 헬기 몇 대가 수도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또 키예프 서쪽에 있는 지토미르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부대들이 다연장로켓포 공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공군기지, 항공기 등을 무력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군당국은 아울러 러시아 군대가 키예프에서 약 160㎞ 떨어진 북쪽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통해 들어왔으며, "국경수비대와 군인들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러시아 의원을 인용해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 수도에서 친러 정부를 세워 미국의 영향력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시간으로 새벽 5시께부터 벨라루스와 돈바스, 크림반도 등 북쪽과 동쪽, 남쪽 등 3면에서 우크라이나로 진격하고 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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