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규 확진자 2주 연속 감소…확산 정점 지나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현지 방송 NHK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관해 후생노동성에 조언하는 전문가 집단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직전 주(10∼16일)의 0.93배로 감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제6파'(여섯 번째 유행)가 이달 상순에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후생노동상은 많은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고령층에서 중증자 수가 늘어나 중증 병상 사용률은 증가하는 경향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0.96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각각 나타낸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신규 확진자가 6만1천259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17일(9만5천191명)보다 3만명 이상 줄었다.
이날 사망자도 206명으로 지난 17일(270명)보다 64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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