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성공" 자찬 中, 항저우 아시안게임 띄우기 나서

입력 2022-02-22 18:20
수정 2022-02-22 20:03
"동계올림픽 성공" 자찬 中, 항저우 아시안게임 띄우기 나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폐막하자마자 중국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띄우기에 나섰다.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D-200일 기념행사가 항저우에서 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스포츠 동호인, 예술인,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다양한 축하공연이 열렸고, 1천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비행공연도 펼쳐졌다.

닝보(寧波)·원저우(溫州)·후저우(湖州)·사오싱(蕭興)·진화(金華) 등 인근 5개 도시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대회가 열리는 57개 경기장 가운데 50개가 이미 완공됐고, 나머지 7개 경기장은 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된다.

'스캔들 올림픽'이라는 외신의 혹평과는 달리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세계에 희망을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 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분위기 고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제20차 중국공산당 당 대회까지 내부 결속 도모와 안정적인 사회 분위기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마음이 통하면 미래가 열린다(心心相融, @未來)'는 슬로건 아래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