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너지센터 협의회' 준비위 발족…18개 지자체 참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방자치단체의 에너지 정책 거점인 지역에너지센터를 확산하고 각 센터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회가 구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박기영 2차관 주재로 '지역에너지센터 협의회 준비위 발족식'을 개최했다.
지역에너지센터는 지역에너지사업 기획 및 수립 지원,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운영, 주민참여·소통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지자체 산하 전문조직이다.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설립·지정하며, 현재 12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에너지센터 확산에 힘쓰고 있다.
작년부터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에너지센터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는 지원 대상을 총 50개 지자체로 확대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에너지센터를 이미 운영 중이거나 설립 예정인 18개 지자체가 참석해 지역에너지센터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위원회 출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차관은 "중앙집중형 에너지 수급 구조를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에너지정책을 현장에서 책임지는 지자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에너지정책 추진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련 지역갈등 예방 및 해소를 위한 정책 거점으로서 지역에너지센터를 확산하기 위해 국고지원 사업 시 우대, 성공사례 공유, 법적 근거 마련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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