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신규 확진 감소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검토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고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밤 각료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자 장관은 "확진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2∼3주 안에 큰 폭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코로나19 과학위원회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의 해제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기준 터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만2천406명, 누적 확진자 수는 1천326만6천26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유럽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자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의 제한 조처를 완화하는 추세다.
프랑스는 오는 28일부터 백신 패스를 검사하는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단, 백신 패스를 보여주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정부도 지난 16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제한 조처의 대부분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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