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폭증 홍콩에 중국 기업 후원 잇따라

입력 2022-02-18 17:30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홍콩에 중국 기업 후원 잇따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홍콩에 중국 기업들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텐센트(騰迅·텅쉰)는 전날 산하 텐센트 기금회를 통해 어린이와 노인의 방역에 써 달라며 홍콩에 1천만 홍콩달러(약 15억3천만 원)의 후원금을 보낸 뒤 이날 4천만 홍콩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텐센트 측은 발표문을 통해 "홍콩의 감염병 상황이 심각해 각 분야의 걱정이 크다"며 "감염병의 영향을 받는 시민을 배려하고 일선 의료진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도 산하 알리바바 공익기금회를 통해 홍콩에 1천만 홍콩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이 기금이 의료진의 방역 업무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그룹은 후원금과 별도로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홍콩'을 통해 물류 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방역용품·식품·일회용품 등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최대 제약업체 중국생물제약도 코로나19 진단 키트 7만 세트를 홍콩 정부에 전달했다.

이밖에 광저우(廣州)에 있는 한 의학 기업은 홍콩에 70명의 검사팀을 파견했고, 또 다른 의학 기업도 핵산 검사를 위한 이동식 검사 실험실 설비를 전달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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