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어른 주먹보다 큰 '대왕 딸기' 기네스북에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겨울과 봄철 달콤한 향기로 사랑받는 딸기.
아주 가끔 마트에서 사 온 딸기 팩 속에는 한입에 먹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딸기가 섞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먹는 보통의 딸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딸기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딸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화제입니다.
이스라엘 중부 카디마 초란에 사는 농부 차히 아리엘씨가 지난 12일 수확한 대왕 딸기입니다.
공식 측정 결과 무게는 무려 289ｇ으로 보통 딸기의 5배 정도였고, 길이는 18㎝, 둘레 길이는 34㎝였습니다.
품종은 이스라엘 농업연구기구(ARO)의 니르 다이 박사가 개발한 일란(Ilan)이라고 합니다.
일란은 다른 품종과 비교해 과육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에 예년보다 추운 겨울 날씨가 과육의 크기를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공식 기록 측정에 증인으로 참여한 다이 박사는 "딸기 철인 1월 말∼2월 초 날씨가 특별히 추웠다. 이 때문에 개화 이후 생장까지 기간이 45일 이상으로 길어졌고, 그 덕분에 완전히 익었을 때 크기가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종전 기네스북에 등재됐던 가장 무거운 딸기는 일본 농부가 2015년에 생산한 250ｇ짜리 아마오우 품종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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