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재고조…코스피 장 초반 2,710대 하락(종합)
코스닥지수 동반 약세…외국인, 양 시장 순매도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에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18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51포인트(1.00%) 내린 2,716.5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9.57포인트(1.08%) 낮은 2,714.52에서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386억원, 기관이 8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12%), 나스닥지수(-2.88%)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올해 들어 최대였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이 재점화하면서 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 반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에서 상대가 먼저 공격했다며 공방을 벌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위협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7월 1일까지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도 지속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우크라이나 이슈가 재부각되며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며 "불러드 총재가 매우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언급하자 나스닥의 낙폭이 커졌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80%), LG에너지솔루션[373220](-1.21%), SK하이닉스[000660](-1.50%), 네이버[035420](-2.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8%), 카카오[035720](-1.10%)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1.82%), 서비스업(-1.28%), 운송장비(-1.16%), 의약품(-1.07%), 금융업(-1.04%) 등 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9포인트(1.28%) 내린 863.0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3포인트(1.38%) 낮은 862.19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3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1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39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6%), 에코프로비엠[247540](-2.57%), 펄어비스[263750](-3.02%), 엘앤에프[066970](-3.41%), 카카오게임즈[293490](-1.28%) 등 대부분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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